김승호 -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중에 2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은 한번의 독서로 이해하기엔 그 깊이가 깊고, 넓이가 넓다. 단기간의 독서로 이해하기엔 작가의 삶이고, 깨달음이다. 그리고 우리의 깨달음이다. 앞으로도 몇번이나 이 책을 더 읽게 될 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다보면, 오늘 읽었을 때의 느낌과 1년 전 그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내가 받아들이는, 그리고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 다르다. 나이 오십 넘기고 보니 너무 걱정할 것도 없고, 자기편을 만들 필요도 없고, 나를 이해시키려고 설명할 필요도 없고, 이룬 후에 공을 취하려 하지 않고, 다 해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비법이었다. 이렇게 하면 가진 것이 오히려 많아지고, 많아도 적이 없고, 적이 없기에 건강하고, 건강하기에 바른 생각이 들고,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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