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siness/E-Commerce

해외 브랜드 소싱 성공법 - 트레이딩 업

반응형

앞서 이야기했듯이 해외 소싱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이번 글은 그중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과거 해외 소싱의 목적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독점계약해서 국내에 들여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전만큼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브랜드는 매일 생겨나기에 여러 해외 쇼핑몰을 체크해서 좋은 브랜드가 있는지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지만, 앞에서 다뤘듯 국내 시장은 아주 명품이 아닌 이상 브랜드의 힘만으로 대박을 치기 힘들다. 또한 아무리 독점계약을 해도, 병행수입 혹은 현지 아울렛 등에서 구매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경우는 손 쓸 방도가 없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해야 할까?

 

'트레이딩 업'이라는 책에 따르면, 현대의 소비자는 그들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명품 소비를 지향한다. 단 자동차나 집처럼 고가의 것들이 아니라 스낵, 문구, 생활용푸처럼 지출 금액이 크지 않은 스몰 카테고리에서 집중적으로 명품 쇼핑 빈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가 이런 카테고리의 명품 쇼핑을 하는 행위가 부자 행위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여기서 키워드는 '스몰 카테고리 상품군 + 명품 이미지'다. 최근 히트를 치고 있는 프랑스산 버터, 치약 등이 대박을 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미있는 것은 사실 이러한 브랜드들이 현지에서 명품 취급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특징이 있다면 그들의 역사, 전통이 오래됐고 상품의 질이 좋기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세미, 족집게, 가죽 클리너, 목욕용품, 청소용품, 구두솔, 코털 가위, 등 긁는 기구, 얼룩 없애는 세제, 지우개, 연필, 안경 닦는 수건, 가위, 메모지 등과 같은 스몰 카테고리에서 나름 1등 브랜드를 찾아 독점 수입 관련한 컨택을 해보면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릴 수 있다.

 

트레이딩 업의 기본 원리에 다르면 카테고리 최상단에 위치한 상품의 매출이 점점 늘어나면 결국엔 시간이 지나 그 상품이 점점 대중화되고 더 이상 명품 역할을 못 하게 된다. 그러면 또다시 그보다 더 상단에 있는 상품이 다시 명품이 되는 패턴이 반복된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트레이딩 업의 명품 포지셔닝은 상품의 역사나 퀄리티로 얻어지는 것이지 디자인 같은 트렌디한 요소로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지에서 인기 있는 상품보다 브랜드 역사가 오래되고 실제 상품 퀄리티가 좋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잘 만들어진 상품은 소비자들이 결국 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