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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E-Commerce

해외 소싱에 앞서 꼭 알아야 할 필수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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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전 글(온라인 시장 변화)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해외 소싱이라는 것은 단어 자체가 주는 포괄적인 무게감이 느껴진다. 실천은 항상 가장 중요하지만, 그 실천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은 필히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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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꼭 해외 소싱을 해야 하는가?

 

해외 소싱의 매력은 근본적으로 수입하는 상품의 희소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있고 더 나아가면 국내보다 더 좋은 디자인의 상품이나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오는 것까지 포함한다.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은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다.

- 브랜드 정하기

- 상품 아이디어, 콘셉트 개발

- 상품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 원자재 구매

- 상품 제작

- 패키징 제작

- 상품 출시

 

위의 단계는 기업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원론적인 과정, 혹은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중소 혹은 개인사업자가 해외 소싱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로는 해외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따오는 것이다. 이 경우 병행수입 상품이나 현지 교민이나 유학생이 아울렛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사다가 해외 직배송하는 형태로 국내에서 팔리는 상품 중에서 최근 매출이 좋은 신규 브랜드가 1차 타겟이 될 것이다.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을 뒤지다 보면 자주 이런 브랜드를 찾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무역박람회에서 요즘 전 세계적으로 히트 치고 있는 소위 '대세 업체'를 찾는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든 박람회에서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부스가 존재한다. 이런 부스를 눈여겨봐야 한다.

 

세 번째로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OEM 공장 부스다. 보통 잘 참석하지 않지만, 이런 공장을 찾기만 하면 대박 상품을 건질 확률이 높다. 만약 이런 글로벌 브랜드의 OEM 공장의 재하청 OEM 공장을 만난다면 정말 큰 행운이다. 동일 상품 가격이 한 단계 더 내려가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는 현재 국내에서 잘 팔리는 상품의 현지 제조공장이나 그와 유사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찾는 것이다. 원하는 제품 샘플을 들고 부스를 방문하면서 가능한 제조공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다섯 번째는 국내에서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상품 사진이나 유럽이나 일본 같은 나라에서 구매한 샘플, 또는 메종&오브제 같은 선진국에서 소매 매장을 대상으로 열리는 상위 박람회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제조공장을 찾는 것이다.

 

 

훌륭한 소싱한다는 것은 단순히 잘 팔리는 물건을 따라 산다거나, 디자인을 개선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 실행력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현실성 있는 상품 기획을 할 수 있다. 기획력이란 구체적으로 요즘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그런 류의 상품이 잘 팔리는지 시장의 트렌드를 해석, 이해해야 한다.

 

시장 트렌드 파악은 상품 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이고 소싱 환경 파악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능력이다. 이 두 개의 교집합에서 대박이 탄생한다. 

 

 

많은 양의 MOQ(최소주문수량)을 부담하면서 현지 공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싼 가격 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가격이 비슷한 상품이 국내에서 얼마에 팔리는지, 정말 그 많은 MOQ 물량을 빠른 시일 내 소진할 수 있는 좋은 가격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MOQ가 있는 상품의 가격은 현재 온라인에서 팔리는 가격의 최소한 3에서 4분의 1 이하가 나와야 적당하다. 구매 원가에는 EX work, FOB, CIF 이렇게 세 가지가 존재한다. EX Work는 공장 출고가, 즉 공장에서 직접 사는 가격이다. 말 그대로 상품 + 기본 포장 가격만을 포함한다. FOB는 Fresh Off the Boat의 약자로 공장에서 출발한 상품이 한국으로 오는 배의 컨테이너에 실리는 데까지의 비용과 일부 서류 비용을 포함한 가격이다.  CIF는 Cost Insurance and Freight의 약자로 FOB 금액에 해상 물류비용, 보험료를 포함한다.

 

현지 공장에선 CIF 가격은 거의 얘기할 일이 없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관세를 책정할 때 CIF 가격 기준으로 하기에 알아둬야 한다. CIF 가격에 관세 8~12%, 부가세 10%, 그리고 배가 한국에 도착하면 지불해야 하는 부도 사용료, 창고 사용료, 관세사 비용 및 내륙 운송비를 모두 포함한 것이 구입한 상품의 원가다.

 

일반적으로 공장과는 FOB 가격을 주로 이야기하며, 공장 원가가 2만 원이라고 했을 때, 이 상품이 한국에 있는 공장까지 도착하는 가격은 대략 FOB의 1.2배를 곱한 2만 4천 원이고, 여기에 부가세 10%를 포함한 2만 6천4백 원이 최종 원가가 되는 것이다. 단, 이 가격은 컨테이너를 가득 채워서 선박으로 운송했을 때의 계산법이다.

 

만약 다른 업체의 물건과 혼재해 컨테이너에 실리는 방식(LCL)이라면 운송비는 FOB의 1.2배가 아닌 1.3배를 곱해야 한다. 관세가 높은 품목, 식약청 검사나 전기안전인증검사가 필요한 상품은 더 붙여야 한다. 지식경제부 기술 표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통관 회사와 직접 상당하는 것도 방법이다.